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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제1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지정 예고! 「내소사 동종」문화재문예관광축제역사인물체육2 2023. 11. 1. 08:34
부안군 제1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지정 예고! 「내소사 동종」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지정일 1963.1.21.) 「부안 내소사 동종來蘇寺 銅鍾」이 고려시대 연구에 중요 가치를 인정받아 오는 31일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대형 종으로, 통일신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 특징을 잘 드러낸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라 했다.
동종 제작시기와 제작자 및 봉안처 등 종에 대한 내력이 기록된 주종기鑄鍾記와 이안기移安記가 표면에 기록됐다.
주종기를 통해 도인道人 허백虛白과 종익宗益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韓冲敍가 700근 무게로 1222년(貞祐 10) 제작한 사실을 알 수 있고, 본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철종 1) 내소사로 옮겨진 사실이 이안기에 음각으로 새겨졌다.
현재 내소사 보종각에 걸려 있는 이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크다.
통일신라시대 동종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 동종 특징이라 할 장식 요소가 나타나는데 종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입상연판문대立狀蓮瓣文帶가 표현된 점, 몸체에 부조상으로 천인상 대신 흩날리는 천개天蓋 아래로 삼존상을 배치한 점, 당좌撞座가 4개로 늘어난 점 등이다.
이런 장식성과 조형성은 이후 고려 후기 동종 모본이 되었는데, 장인 한중서 숙련된 기술력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엽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민간 기술자인 사장私匠으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아 관청 소속 관장官匠이 돼 다양하게 활동했다.
그는 38년간 고령사 청동북(1213년), 복천사 청동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옥천사 청동북(1252년) 등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뛰어나 국보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지정 예고된 「부안 내소사 동종」은 예고일로부터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문화재청 지정심의 후 12월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익현 군수는 “내소사 동종은 장인집단과 발원자, 동종 이운과정 등이 기록돼 한국범종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국보로 지정 예고돼 뜻 깊게 생각하며, 우수 문화유산이 부안에서 꾸준히 발굴돼 부안군 국보2호, 3호는 물론 부안군 문화유산이 가치를 인정받도록 문화유산 발굴에 노력하겠다 부안군은 국보로부터 보물(8종,308점), 국가사적(6곳), 국가명승(3곳), 천연기념물(5종), 국가민속문화재(3종),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근대문화유산 등 국가문화유산 보고로 잘 보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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