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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문화재심의회, 완주 상운리 고분군 5일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문화관광 2022. 9. 6. 10:48
전북도문화재심의회, 완주 상운리 고분군 5일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
- 전북 마한 대표유적으로 인정받아
완주군 상운리 고분군이 전북도의 ‘도 기념물’로 지정돼 만경강유역 마한역사문화권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지난 5일 개최된 ‘전북도 문화재심의회’에서 완주 상운리 고분군이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기념물’로 신규 지정됐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은 만경강 본류와 소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마한 분구묘가 군집을 이룬 유적으로, 2000년대 초반 완주 IC 건립에 따른 발굴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조사 결과 청동기~백제까지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가운데 마한 대표 문화라 할 분구묘 다수와 분구묘 내부에서 수 천점 토기, 철기, 장신구(옥)류가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학계는 오랜 기간 유적을 점유한 만경강유역 완주인이 남긴 완주 상운리 고분군에서 계기적인 분구묘 변화 양상을 확인 가능하며, 토기 등의 유물을 통한 문화적 변이 양상을 가능 확인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망치와 집게 등 단야구 세트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일유적 내에서 다수 출토된 점, 옥으로 만들어진 장신구가 다량 출토된 점 등을 미루어보아 완주군 용진읍 일원에 마한 54국 중 하나에 해당 할 정도 큰 정치세력이 유적을 형성한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학계에서는 이와 관련, “마한 사람들은 금은보다 옥을 좋아한다”는 문헌기록 상의 마한 문화를 실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등 상운리 고분군이 학술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설계된 도로와 톨게이트 사무실은 위치가 변경됐고, 유적은 문화재청 원형 보존조치를 받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완주군은 2015년부터 유적 전수조사와 정밀지표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속도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 이외에도 인접한 일원에 분구묘로 추정되는 고분이 수십여 기 잔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소와 협력해 2021년과 올해 발굴조사를 통해 마한 고분을 추가 확인했으며, 완주 상운리 고분군 국가 사적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작년 10월 공동 개최했다./완주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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