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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행과 각종 상 휩쓴 전주 궁전태권도, 송성원 관장
    (사회)기증봉사장학금(숙)수상훈장 2017. 9. 18. 10:46











    선행과 각종 상 휩쓴 전주 궁전태권도, ‘송성원’ 관장

     




    뱃속에 있을 때, 부모님이 척추손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로 쓰라린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던 인물이 장성해 태권도 관장으로 선행을 베풀고 태권도로 본인과 제자들이 온갖 상을 휩쓸어 박수갈채다.



    전주 평화동 궁전태권도 ‘송성원’(29) 관장이 주인공으로 길지 않은 인생역정을 듣다보면 절로 눈시울이 적셔진다.







    송 관장은 정읍시 태인 출신이다.



    어머니를 태우고 아빠가 운전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부모님 모두 척추손상 사고가 있었던 것은 그가 뱃속에 있을 때다.



    아빠는 다행히 치료를 잘 받아 완쾌됐으나 수술이 태아를 위험케 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엄마는 수술시간을 놓쳐 평생 가슴 아래가 마비된 채 누워 지낸다.



    의사소통만 할 뿐 모든 것을 수발을 받아야 할 1급 지체장애다.






    부모의 이혼 후, 송 관장의 맘고생은 상상을 초월한다.



    맨날 싸우는 등 문제아로 전락했다.



    힘도 세고 몸도 거구여서 자칫 깡패로 빠질 상황이었다.






    정읍에서 태권도를 약간 배우다가 중단하고 초등학교 졸업 후, 전주로 이사했다.



    전주남중 시절, 사격운동을 하였으나 비전이 없다며 집안에서 반대했다.



    그러다 만난 은사이자 은인인 당시 궁전태권도 관장이자 현) 중화산동 백제 태권도 이준태 관장을 만나 그의 인생이 뒤바뀐다.



    이 관장은 어려운 송성원 학생을 올바른 길로 유도하며 태권도를 가르쳤다.



    송성원 학생은 보조사범으로 선생님을 돕고 운동과 시합에도 나갔다.



    송 관장은 태권도 공인 5단이고 90kg대 거구다.



    모친과는 중학교 때부터 같이 살았고 정성껏 수발한다.



    PC방 카운터, 음식점 서빙, 유치원 체육교사, 대리운전 등 안 해 본 것이 없다.



    갖은 어려움에도 전주공고와 전주 비전대를 졸업한 송 관장은 2015년 이준태 스승이 운영하던 도장을 인수한 것이 현재 전주 평화동 궁전태권도다.







    어릴 적 서러움을 원망하기보다 ”나는 다르게 살아야지, 내 2세는 좋은 삶을 살게 해 줘야지, 나와 비슷한 후배를 보살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지“라 맘먹는다.



    아직 미혼이나 ”든든한 남편, 아버지로 살고 싶다”는 희망은 행동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환경이 안 좋은 제자들에 더욱 맘을 쏟았다.



    부모를 만나 설득도 하고 제자 인성교육에도 관심을 쏟았다.



    일부에서 “태권도 관장이 벼슬이냐”며 오지랖 넓은 그의 제자와 후배사랑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기도 했으나 자신이 좋은 스승을 만나 오늘이 있듯 이들에 같은 관심을 가지면 좋은 방향으로 인생이 바뀔 것이라 확신했다.



    이제 학부모들도 진심을 알아주고 무척 협조한다.






    “방황하던 제자들의 변화하는 모습에 감동 한다”는 송 관장은 새벽에 일어나 30년 가까이 누워 지내는 엄마를 돌보고 7시30분부터 무료로 제자들을 완주 구이 등 학교에 데려다 준다.



    태권도 관장으로 업무를 본 후, 새벽 1시까지 제자들을 집까지 바래다준다.



    돌보미가 있음에도 틈틈이 모친 수발도 일과다.



    제자들은 유치원과 초중고생 등 120여명으로 늘어났고 어렵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14명은 장학금 차원으로 무료로 가르친다.






    송 관장은 한국 대학레크레이션 상(12년 4월) 등 무수한 상을 휩쓸었고, 올해만 군산시태권도협회 우수지도자상, 청소년호국화랑단연맹 우수지도자상, 전북충효대상 도지사 표창 등 세 차례나 수상한다.



    제자들도 대회마다 상을 휩쓸었다.



    현재 전북태권도협회 경기분과 임원으로 활동하는 송 관장은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며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좋은 반려자를 만나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며 지역에서는 촉망받는 인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발길을 재촉했다./전주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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