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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 자료, 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임실문화문예관광역사인물체육 2021. 12. 27. 10:50
임실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 자료, 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
임실군 운암면 선거리 소재 삼요정三樂亭에 있는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 일괄 자료’가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1853~1919) 선생은 1873년 해월 최시형이 청웅면 조항치에서 설법할 때 동학에 처음 접했으며, 1889년 동학 입교, 1893년 서울 복합상소, 보은집회에 참여했으며, 1894년 동학접주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가 우금치 패퇴 이후 약 6년간 회문산에 은거했다.
1904년 갑진개화운동, 1906년 청웅면 삼화학교, 전주 창동학교 등에서 교장으로 민족교육운동에 전념했고, 1907년 천도교 교령, 임실순창 교구장, 1914년 임실교구장을 역임했으며, 1919년 3.1운동 당시 운암면 지천리 전교실을 중심으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돼 8월 26일 옥중 순국했다.
독립유공자 삼혁당 김영원 일괄 자료는 36건으로 전적류 6건, 고문서 30건으로 이루어졌으며, 김영원 선생 유학자 삶, 동학 접주로 활동, 천도교 민족교육운동, 천도교 지도자 삶을 보여주는 1877년부터 1919년까지 자료다.
특히 그는 1878년 25세 젊은 나이로 무성서원 도내 장의, 1879년 도내 색장을 지내는 등 유학자 면모가 뛰어났으나 과거를 포기하고 1883년 삼요정三樂亭을 지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
민족대표 33인인 비암 박준승 선생이 선생 제자이며, 1919년 3.1운동 당시 임실 교구장이던 한영태 의사가 선생 제자이다.
특히 한영태 임실 교구장은 왜경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던 중 동료 안위를 위해 옥중 자결 등 의기를 보여주었다.
김영원 선생 고손자로 자료를 관리하는 김창식(선거리 거주) 현 천도교 임실 교구장은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천도교 임실교당>(2020.12.4.)을 임실군에 기부채납했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김영원 선생이 임실 교구장을 하던 1916년에 청웅면 양지리에서 임실읍 성가리로 이전, 1919년 임실지역 3.1만세운동 당시 서울로부터 전달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수령한 곳이자 임실지역 3.1운동 중심지다.
심 민 군수는 “김영원 선생의 자료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면 향후 더 많은 근대 자료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근대 지역 역사인 자료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지역 이야기가 풍부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임실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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