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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돌문화축제 예산타령을 보며))
    <칼럼사설수필> 2005. 11. 8. 08:16

     

     

     

     

     

     

     

     

     

     

    돌문화축제 예산타령을 보며

     

     

     

    "시예산 6천만원으로 돌문화축제를 하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5일 익산문화원에서 돌문화제전위원회는 지역 상징산업의 연간 한번 있는 축제에 소홀한 지자체를 성토했다.

     

     

     

    14일로 개최되는 축제를 앞두고 행사에 무관심한 시와 시의회를 싸잡아 성토하며 이구동성 내뱉은 탄식이다.

     

     

    익산은 석산 및 석재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황등석재는 YS 시절 민족정기를 살린다며 철거한 조선총독부를 세울 때 일제가 활용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금도 30여개 석산이 채석을 하며 각종 석재업체만 4백여개에 달해 가족을 고려하면 1만명이 생계를 유지한다.

     

     

    서동축제에 맞춰 진행된 돌문화축제가 올해로 8회에 이르건만 예산은 6천만원에 불과해 신세타령을 하는 것이다.

     

     

     

    익산이 '돌의 고장'임을 알리며,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97년부터 돌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금번 행사는 돌조각대회와 납골묘박람회를 비롯 돌문화보존회회원전, 석공예조각품전, 석조문화재사진 및 탁본전시회, 전통돌다루기놀이, 전북美犬대회, 전북수석전시회, 풍물놀이와 국악공연, 초청가수노래자랑, 각설이타령 등 무수하다.

     

     

     

    지원예산은 단 6천만원에 불과하다.

     

     

     

    석재인들은 다른 분야에는 천문학적 예산을 들이는 익산시가 내년 예산도 올해보다 2천만원 증가에 그친 8천만원을 편성할 것이라는 풍문을 듣고 “주민을 위한 지자체인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다.

     

     

    시의회도 지역행사에 무관심하다며 함께 성토한다.

     

     

    "많은 의원들이 돌문화축제 예산이 적은 데에 놀라며 협조를 약속하나 일부는 기천만원 편성해놓고 생색을 내기도 한다"며 특정의원을 비난한다.

     

     

    관내 사업장을 돌며 축제자금 스폰서를 요청했으나 일부업체만 지원을 약속했을 뿐 작년에 비해 어림없는 액수를 지원 받기로 약속만 받은 상태다.

     

     

    경기침체로 씀씀이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익산시는 특정방송사 드라마인 '서동요'에는 기십억을 지원하고 탈주범 영화인 '홀리데이'에도 십억이 들어갔다.

     

     

     

    단 몇시간 진행되는 '보석마라톤'에는 8천만원이 지원됐다. 석재인들이 분통을 터뜨리지 않으면 이상하다.

     

     

    제 자식을 돌보고 남을 살필 때가 아닌가 싶다. <2005. 10. 07.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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