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역사관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전주천 역사와 변화상을 소개하는 ‘한옥마을을 감싸는 물길, 전주천’ 특별전이 열린다.
이 특별전은 조선시대 한시漢詩에 담긴 전주천 풍경부터 오늘날 모습까지 전주천 역사와 이야기를 살피고, 전주천과 함께한 시민 흔적과 최명희의 소설 속 전주천 모습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전주십경全州十景, 전주천을 따라 흐르다 △전주천 다리, 마을과 사람을 잇다 △산업화 물결, 다시 찾은 전주천 △최명희 소설 속 ‘소살소살’ 흐르는 전주천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조선후기 추재秋齋 조수삼 시에 담긴 전주천 모습을 시작으로 천변을 따라 들어선 시장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다리, 산업화 이후 오염된 전주천을 살리기 위한 전주시와 시민 복원·정화활동, 전주천을 곁에서 살아온 최명희가 소설 속에 그린 전주천 모습 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주천 관련 고서적 및 고지도 △전주천 옛 다리 사진 △전주천 정화활동 사진 및 복원사업 자료 △소설가 최명희가 남긴 도서 등 22점 전시물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한벽당과 전주천 풍경을 본뜬 부채 꾸미기 체험 코너도 마련돼 전시 관람객이 자유롭게 글과 그림을 그려 가져갈 수 있다.
이 특별전은 한옥마을전시관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특별전시가 전주천이 갖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주천을 따라 흐르는 시민 삶과 문화를 이해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주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