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지 ‘개벽’, ‘다시 개벽’으로 복간대학도서관서점기숙사원룸입학졸업퇴 2020. 12. 3. 10:39
사상지 ‘개벽’, ‘다시 개벽’으로 복간
- 개벽대학을 표방하는 원광대 연구자들이 기획, 박맹수 총장은 편집자문위원
한국최초 사상지인 ‘개벽’이 원광대 연구자를 비롯한 소장학자 노력으로 ‘다시 개벽’을 제호로 복간됐다.
‘개벽’은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천도교 청년들에 의해 창간돼 1926년 72호를 끝으로 폐간됐으며,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계간 ‘다시 개벽(모시는사람들)’으로 새로 출발했다.
‘홍박승진’ 편집장은 “개벽 문제의식을 다시 이어 오늘날 인류가 겪는 지구적 위기를 한국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책에 대해 한국인 목소리로 내는 데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다시 개벽’은 현재 새로운 세상을 개벽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잊혀진 전통을 다시 발견하고, 신격화된 서양을 다시 해석하며, 끊어진 세대를 다시 잇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책 구성은 ‘다시’의 철학을 반영해 잊혀진 한국학을 새로 읽는 ‘다시 읽다’, 원로와 대화를 나누는 ‘다시 듣다’, 새로운 문제의식을 표현하는 ‘다시 쓰다’, 청년 소리를 담아내는 ‘다시 열다’, 개벽고전을 번역해 소개하는 ‘다시 잇다’ 같은 주제로 이루어졌다.
특히, 겨울은 ‘서구중심주의 비판’, 봄은 ‘한국사상 발굴’, 여름은 ‘지구인문학 모색’, 가을은 ‘현대철학의 모험’ 등 마치 사계절이 순환하듯 계절마다 주제를 반복해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제호는 30대인 ‘안마노’ 디자이너 작품으로 ‘다시 개벽’을 만드는 주역들은 20~30대 청년이 주축이며, 철학과 문학을 하는 소장학자로 서구화되는 한국인문학계 현실을 우려하고, 희미해지는 젊은 세대 목소리를 살려 자생적 인문학을 ‘술이창작述而創作’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 뒤에는 ‘개벽대학’을 표방하는 원광대 연구자들이 지원하는 가운데 ‘박길수’ 발행인은 원광대 원불교학과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조성환’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편집인, ‘박맹수’ 총장이 편집자문위원을 맡았다.
박맹수 총장은 “새 역사는 늘 청년들이 열었다. 기대가 크다”는 축사를 보냈으며, ‘다시 개벽’의 사상적 도전과 문학적 모험이 한국 인문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익산 고재홍 기자>
(첨부 : 복간 ‘다시 개벽’ 사진)
'대학도서관서점기숙사원룸입학졸업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김흥주’ 교수, 한국농촌사회학회장 선출 (0) 2020.12.09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한국종교학회 학술대회 (0) 2020.12.06 원광대 경제학부 강남호 교수, 국가균형발전위원 위촉 (0) 2020.11.26 원광대,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강좌 개설사업 선정 (0) 2020.11.16 원광대, 제54회 대통령기 전국 야구대회 우승 (0)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