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총장 박맹수)가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 확산으로 학생들이 겪은 학업 어려움을 고려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번에 원광대에서 마련한 ‘코로나 특별장학금’은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전체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2학기 등록 시 납부액에서 최대 10만원을 차감하기로 해 원광대 재학생은 최대 2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약 26억 규모 특별장학금 재원은 1학기 긴축예산으로 마련된 금액, 대학발전기금, 교직원 자발적 장학금 기탁 등으로 마련되며, 특히 대학 운영위원들이 보직 수당을 코로나 장학금으로 기탁해 교직원 장학금 기탁 물꼬를 텄다.
박맹수 총장은 “10년 이상 이어온 등록금 동결로 대학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다지고,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에 모든 대학 구성원이 노력하고,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업에 곤란을 겪는 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총학생회(회장 백경오, 기계자동차공학부 4년)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4,500여 명으로부터 등록금 환불 수혜대상 및 지급 규모, 절차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대학은 학생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과를 이끌어 냈다./익산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