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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벽산,전면파업,막대한피해우려,노동근로퇴직안전사고중년층 2008. 10. 15. 15:16
(주)벽산, 전국 5개공장 동시 전면파업, 막대한 피해우려,
-고용불안 느낀 노조원, 13일 부사장과 마라톤회의, 고용안정협약서 체결문제 등으로 결렬
-15일 출정식 갖고 가두행진도
지난달 17일부터 부분파업 중이던 익산제2산단의 (주)벽산 노조가 급기야 15일 출정식을 갖고 전면파업에 들어가 가뜩이나 한솔홈데코와 동양실리콘의 직장폐쇄(Lockout)로 어려움을 겪었던 익산경제에 또 다른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충북 등에 총 5개 회사로 구성된 한노총 화학연맹 소속 (주)벽산 노조는 고용불안을 느껴 사측과 고용안정협약서 체결문제로 13일 가진 마라톤 회의가 결렬돼 가진 '출정식'에서 전면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가두행진까지 나서 생산차질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익산제2산단내 (주)벽산은 경기도 여주. 화성, 충북 음성과 영동 공장을 포함한 5개 공장의 하나로 팔봉동 888번지 일대 8만2500㎡(2만4800여평)에 1996년 공장을 신축하고 천장재, 바닥재, 외장재, 단열재 등 건축자재 제조 및 판매업을 해왔다.
주로 아파트와 관공서 등 각종 건축현장에 생산품을 공급해 왔던 (주)벽산은 2007년 판넬용 그라스 울(유리섬유) 제품 1만9천여톤과 천장재 640만㎡ 등을 생산해 총 460여억원 매출에 당기순이익만 18억원 실적을 보이는 등 지역의 유력한 회사로 익산공장에 노조 본조가, 타회사에는 지부가 설립된 상태다.
그러나 유가폭등에 따른 원부자재 및 환율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회사측이 2008년 임단협 협상에 들어갔으나 임금동결과 주 40시간 근무를 내세우자 노사협상은 결렬됐고, '조정전치' 규정에 따른 익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Apply for a Strike Adjustment)도 무산됐다.
여기에 익산 단독이 아닌 5개 공장이 일괄협상을 벌이는데다 6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7차의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인상율을 9.1%에서 7%로 낮췄으나 사측이 3%를 고수하고, 적자폭이 증가하는 천장제 '아스텍스' 제조파트 사업권 매각설을 둘러싼 '고용안정 불안해소'를 요구했으나 결렬돼 9월17일 익산 100명 등 전국 5개 공장 노조원 213명이 하루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9월24일과 25일, 10월1일에도 부분파업을 했으며 13일 익산공장에서 가진 본사 부사장과의 마라톤회의도 노조가 주장하는 14개 항목의 '고용안정협약서' 체결문제로 결렬돼 15일 11시 출정식을 갖고 전면파업 돌입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공설운동장까지 가두행진에 나서 생산라인 직원 전체가 참여한 익산공장은 전면가동 중단됐다.
한편 (주)벽산 노조는 전국 5개 공장에서 213명이 가입했는데 익산공장 생산라인 노조원만 100명이 될 정도로 사내 노조비율이 높아 파업 후유증이 막대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익산제2산단 한솔홈데코와 동양실리콘의 직장폐쇄에 이어 (주)벽산의 전면파업으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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