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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진씨 1천만원 쾌척
    대담기획인터뷰인물 2005. 8. 28. 06:17

     

    해마다 구정과 추석명절에 독거노인과 청소년가장 등 불우이웃에 적지 않은 자금을 쾌척해온 독지가가 있어 한가위를 앞두고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선행은 이십년을 계속해온 것으로 지난달 31일 추석절에 관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함열읍사무소에 1천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이십년간 1억원대에 달하고, 10여년 간경변으로 고생한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간기증을 받아 완치시킨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추석을 맞아 1천만원을 쾌척한 것을 비롯 20여년간 1억원 안팎을 희사한 최우진 대표)

     

     


    익산시 함열읍 흘산리에 거주하며 환경업체를 운영하는 최우진(53)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최씨는 31일 함열읍사무소를 찾아 읍장에게 1천만원을 전달하고 관내 청소년가장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골고루 써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했다.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이웃돕기가 아니라 쓸 것을 줄여 '더불어 같이 살자'는 생각으로 기금을 전달한 것인데 무슨 취재냐"며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
    그러나 최우진씨가 관내 주민들에게 쾌척해온 것은 무려 20여년에 달하고 크고작은 금액을 합치면 1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로 어려워진 이웃에 따뜻한 격려가 되고 있다.
    최씨는 03년 추석 1천만원을 불우이웃에 써 달라고 쾌척했고, 04년 룡천역 폭발사고시 탁아소 건설에 써 달라며 익산시를 통해 5백만원도 전달했다.
    환경업체를 운영하는 최대표가 타업종에 종사할 시절, 기백만원씩 인근 마을과 이웃에 20여년간 지원해온 것을 합치면 수백차례에 달해 소외계층에 커다란 힘이 됐다.
    또한 최씨는 30여년전 결혼한 부인 김모씨와 2남1녀를 두었는데 사업도 순탄하고 자식농사도 풍년을 일궈 "德과 善을 쌓으면 福이 당대에 굴러온다"는 말이 헛말이 아님을 보여줬다.
    특히 부인 김씨가 10여년을 간경변으로 고생해 왔는데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지난해 이맘때는 간기증자 후원으로 완치시킨 것으로 알려져 '가정과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라는 주변의 평가다. 당시 부인은 B형간염이 간경변으로 발전해 서울원자력병원과 아산병원 등에서 10년 이상 투병해왔는데 간이 굳어 제기능을 못해 식도 실핏줄이 터져 이식이 없으면 완치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간기증자 후원으로 '강산이 변하는 세월'을 고생해온 부인은 완전 건강한 생활을 회복했다.
    가족폭력과 이혼이 급증하고, 이웃의 아픔은 나 몰라라하는 각박한 세태에 해마다 명절이면 불우이웃에 거금을 쾌척하고, 가정에서는 잉꼬부부로 소문난 최씨는 "인생이나 사업에서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다"며 이웃사랑을 당연시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사촌과 이웃이 논을 사야 술이라도 얻어먹는다는 속담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서로돕는 풍조가 아쉽다"는 최씨는 본관이 경주로 16대 450여년 익산에서 살아온 토박이인데 살아있는한 주변을 돌보는데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주민 김모씨(46)는 "최선배는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살며 명절이나 체육대회 등에 자금을 수없이 지원해온 익산의 '빛과 소금'이자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다"며 지역과 주민을 생각하는 최씨의 처신을 높이 평가했다. <익산/고재홍 기자>

     

     


     

    익산 함열 최우진씨 불우이웃돕기 1천만원 쾌척
    -20여년 전부터 1억원 안팎 마을과 주민에 지원
    -간경변 아내 간이식으로 살려내기도
    -사회의 빛과 소금이자 어둠을 밝히는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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