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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실현 운수지雲水志 을묘본(1675) 최초본 임실군 기탁임실문화문예관광역사인물체육 2024. 2. 5. 11:00
조선시대 임실현 운수지雲水志 을묘본(1675) 최초본 임실군 기탁
임실군청 공무원 퇴직 오수면 김진영씨, 임실군 역사문화 탐구 중 2023년 7월 입수 기탁
조선시대 임실현 사찬읍지(私撰邑誌) 중 가장 오래된 사찬읍지
조선시대 임실현 사찬읍지 중 가장 오래된 운수지雲水志 을묘본(1675)최초본이 임실군에 기탁됐다.
기탁자는 현재 오수면에 거주하는 김진영(64)씨로 2015년 임실군 공무원을 명예퇴직하고 평소 좋아하는 임실 역사와 문화를 탐구해 왔다.
2023년 7월 운수지 입수 후 이번 임실군에 기탁하게 됐다.
운수지는 조선시대 임실현 사찬읍지私撰邑誌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1675년, 1730년, 1904년에 편찬됐다.
1904년 간행된 운수지에 신계징 현감 운수지 발문이 있고, 범례 여러 곳에 구본舊本을 열람한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 있어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추측만 하고 있었던 것.
운수지는 1675년 신계징 임실현감이 고을 사람 한필상, 이시연과 함께 편찬한 것으로 32개 항목, 96면, 48,000자에 이르는 자료다.
임실현 별칭인 운수雲水 연원과 변천, 17세기 면리제面里制 시행, 역대 임실현감 포폄, 각종 인물편에 포함된 풍속 교화 노력,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열악했던 임실현 사정, 지역 관련 인물 에피소드, 산천에 딸린 수많은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어 17세기 임실현 모습을 오롯이 보여줄 자료다.
특히 2017년 12월 발견된 1730년 운수지, 2023년 10월 기탁된 1798년 필사본 운수지 등과 더불어 17~18세기 임실현 변화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수지 을묘본은 전남도와 전북특별자치도 조선시대 사찬읍지 중에서 순천부읍지 승평지(1618)에 이어 두 번째 오래된 사찬읍지이고, 전북특자도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찬읍지다.
17세기 편찬된 전라도 읍지인 승평지(1618), 운수지(1675), 용성지(1699) 등과 더불어 17세기 전라도 사찬읍지 특징에 대한 비교연구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심 민 군수는 “운수지가 보존 처리를 거쳐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천만관광 임실시대에 꼭 필요한 우리 지역 고유한 콘텐츠를 발굴해 많은 사람이 공유하도록 물심양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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