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2019년 나주시와 원광대, 한일동학기행시민교류단이 맺은 나주 동학 위상 정립과 한일 관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한일 양국 간 나주동학농민혁명 관련자료를 공동 조사하고, 위령탑 건립 등 정의와 평화를 기반으로 한일관계 재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2006년부터 19년까지 한일 시민이 함께 가는 동학기행단은 매년 동학 전적지를 찾고, 한국과 일본 시민운동가 만남으로 교류를 이어왔는데 올해는 학술대회 전날 박맹수 원광대 총장과 나천수 나주목향토문화연구회장이 장등참(고막포)전투지, 남평현청 전투지, 침산전투지, 남산촌전투지 등 나주 동학전투 현장을 안내하고 촬영해 일본 측에 전송한다.
또한, 학술대회가 열리는 12일은 제1부 ‘나주동학혁명 재조명과 세계사적 의의’, 제2부 ‘나주동학혁명과 시민사회’, 제3부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박맹수 총장과 나카츠카 아키라 나라여자대 명예교수 기조강연과 이노우에 가츠오 훗카이도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17명 전문가와 패널 중심으로 주제발표 및 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한일국제학술대회는 대량살육과 공포에서 벗어나 평화와 생명 중시 기풍을 조성하고, 통일과 지구평화, 세계시민적 공공성 확립을 목적으로 나주동학농민혁명 기념 선양사업(나주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조사, 위령탑 건립, 농민군 진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익산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