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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마동 ‘고꼬로’ 느티나무, 무리하게 이식하다 고사-서동 느티나무로 명명돼 이식했다가 말라죽어
    동식물자연유산명승천연기념물보호수 2018. 8. 23. 11:12






    <익산시 마동 고꼬로 음식점 입구에 서 있을 때의 느티나무>

    <너무 커서 멀리서도 느티나무 전체 사진촬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거목이었으며, 익산시장 등 과거 대내외 인사들이 무수하게 다녀간 곳이었다>





    <2018년 4월 익산 마동 고꼬로 음식점 입구에서 금마면 서동테마공원으로 이식했다가 말라죽은 '서동 느티나무'>






    익산마동 고꼬로느티나무, 무리하게 이식하다 고사

     

     

    나뭇가지 위로 10여m, 뿌리 아래로 7-8m 이상 잔뿌리까지 굴취 해야

     

    중장비인건비 등 굴취비, 트레일러 등 운반비, 기중기와 포크레인 등 이식비 2억여원

     

    비용절감 위해 나무 위아래 싹둑 잘라 옮겼다가 수개월 만에 고사

     

    고꼬로느티나무, 익산최대 명물, 서동 느티나무로 금마에 옮겨졌다 말라죽어

     

    음식점과 직원 가정 액운 막는다며 한 달에 막걸리 한 말씩 주어

     

     

        


     

    익산 금마면 서동테마공원 입구에 이식됐다가 말라죽은 서동 느티나무가 지역명물로 마동 고꼬로 (일식점) 느티나무인 것으로 파악돼 시민들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고꼬로’와 섬진강(한정식)’ 음식점으로 활용되던 해당부지에는 수백 년 된 향나무와 호랑가시나무, 등나무 등 명물이 있었는데 코아루 아파트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이식하다 고사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다.

     

     

    익산 마동 주민들과 음식점 종사자 등에 따르면 과거 공천섭씨 소유였다가 특정인 소유로 넘겨진 후, 이들 음식점에서 임차해 사용했으며 수령 5백년 가까운 느티나무와 수백 년 된 향나무와 호랑가시나무, 등나무 등 명물이 있었는데 올 초 코아루 아파트가 세워지며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느티나무는 수령 3백년에 수고 25m, 흉고지름 2m만 되면 보호수 지정요건이 될 뿐 아니라 고꼬로느티나무는 수령이 6-7백 년 됐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멀리서도 나무 전체 사진촬영이 안 될 정도로 거목이었다고 주장한다.

     

     

    조경전문가도 그 자리에 보존이 마땅한데 아파트 건립여건이나 업체 수익성만을 고려한 듯 이식이 문제라며 해당 느티나무를 살리려면 나무 윗부분으로 10m, 뿌리 쪽으로 7-8m 이상 잔뿌리까지 굴취 해야 하나 중장비 및 인건비, 트레일러 등 운반비에 기중기와 포크레인 등 총 이식비만 2억원 안팎이 들어야 가능할 정도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토지신탁에 코아루 아파트 사업승인 조건으로 익산시가 이식토록 했다는 고꼬로 느티나무는 금마 서동테마공원 입구에 성인 5-6명이 양팔을 벌릴 만 한 어마어마한 크기로 올 4월 이식돼 서동 느티나무로 명명된 채, 말라죽었다.

     

     

     

    마동 주민들은 고꼬로에서 주민과 음식점 업주 및 종업원이 액운을 막고 사업이 번창하라며 한 달에 막걸리 한 말 이상 먹였고, 시장 등 대내외 인사들이 무수하게 다녀간 고꼬로 느티나무를 몸통 윗부분 6m와 뿌리 적당한 부분을 싹둑 잘라 옮기다가 수분섭취를 못해 말라죽은 것 같다고 한탄했다.

     

     

    특히 엄청난 이식비 부담을 줄이려 나무 몸집을 지나치게 줄이려다 참사가 일어난 것이라며 보호수로 지정해 현장 보존치 않고 수백 년 세월 아니면 만들 수 없는 명물 느티나무를 죽인 것은 관련 공무원의 무관심과 안일함이 초래한 비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신탁에 비슷한 크기 느티나무를 익산이 아닌 외지에서 사들여 대체 이식하던가 아니면 고꼬로 느티나무 이식비와 나무비용 전체를 부담케 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익산 고재홍 기자>

     








    <2007년 8월 벼락을 맞아 말라죽은 충청도와 경계인 익산 망성면 '신작리 곰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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