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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시, 쌍천 이영춘박사 묘지주변 산책로 정비
    <인물산하기관> 2014. 5. 26. 12:00

     

     

     

     

    군산시,쌍천 이영춘박사 묘지주변 산책로 정비

     

    -작은 움직임이 근대역사문화에 숨결을 불어 넣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역사는 쌀수탈의 역사다.

     

     

    19세기말 부족한 쌀의 충당 및 청주의 원료인 값싼 쌀을 찾아나선 일본은 군산항 부근을 유력한 농사 경영지로 지목하고 있었기에 식민지 시대 많은 일본인이 군산에 거대 농장을 경영하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은 군산 인근 90% 농지를 빼앗아 갔으며 지금의 개정동 개정간호대 부근 구마모토 농장은 조선인 소작인만 2만여 명에 달했다.

     

     

     

    구마모토 농장은 소작인 질병이 쌀수탈 걸림돌이라 여겨 농장직영 의료원을 만든 후 이영춘 박사를 초빙했지만 이 박사는 식민지 약탈에 피폐해가는 동족의 아픔을 직접 치료할 기회였기에 황해도에 개업한 병원을 정리하고 이곳에 와 20~30리길을 마다않고 자전거로 무료왕진을 다녔다.

     

     

     

    해방후 쌍천은 이곳에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병원과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간호학교를 설립하며 평생을 농촌보건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다가 1980년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별세했다.

     

     

     

    그후 개정병원은 급변하는 근․현대사 물결 속에 문을 닫고 지금은 간호대학만 운영된다.

     

     

     

    이후 군산시가 근대역사문화를 관광자원화 하기 시작하고 이곳 쌍천 이영춘 박사가 살았던 가옥과 그의 묘지를 잇는 산책로인 구불길(구슬뫼길)이 만들어 지며 방문객도 늘지만, 쌍천의 묘지옆 낡은 콘크리트 블록 계단은 관광객과 구불길을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던 구간이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는 가슴 뭉클한 근대역사 이야기를 품은 이곳 방문객 편익과 안전을 위해 묘지 옆 낡은 계단을 원주목 계단으로 교체하고 주변에 잔디를 심는 등 정비를 마쳤다.

     

     

    김장원 관광진흥과장은 “크고 화려하게 관광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고단했던 삶의 역사가 담긴 군산시 근대역사문화 흔적을 정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돈이 들지 않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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