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경기장터미널구법원교도소
대한방직 철거식 직전, “빚(부채)로 쌓은 모래성, 국민경제 위협“ 주장
산내들바다
2022. 12. 22. 10:13
대한방직 철거식 직전, “빚(부채)로 쌓은 모래성, 국민경제 위협“ 주장
-진보당 전북도당,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주시민회 21일 오후 4시 대한방직 부지 정문 앞 회견에서 밝혀
진보당 전북도당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주시민회 등 전북지역 진보정당과 유력 시민단체 등은 공장 철거식 직전인 21일 오후 4시 대한방직 부지 정문 앞 회견에서 “빚(부채)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 국민경제 위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10월 레고랜드 관련 강원도 채무불이행으로 금융환경은 급속 악화됐다”며 “곧 L건설과 T건설 부도설이 전국을 뒤덮었으며 금융당국은 50조 채권안정 기금을 통해 간신히 혼란을 막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금융경색 중심에 무분별한 대출을 통한 부동산 사재기, 부동산pf가 있다”며 “2011년 우리나라는 저축은행 발 부동산pf 부도로 경제위기를 겪어 십여 개 저축은행이 사라졌고, 수십만 예금자는 재산을 찾지 못해 고통을 겪었으며 국가경제는 위기에 빠졌다”고 회고했다.
또한 “오늘, ㈜자광은 대한방직 건물철거에 앞서 착공식을 진행한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22년 10월 ㈜자광 부채가 3천5백억이다. 2018년 2천억에 매입한 대한방직 관련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다”며 “악화되는 금융환경은 ㈜자광에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금융과 경제는 더 힘들 거라는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과 단체들은 “그럼에도 ㈜자광은 유력인사를 초청해 철거 착공식을 진행하려 하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며 “겉치레 착공식을 중단하고, 위기에 몰린 자금상황을 투명 공개해 시민의 상식적 판단을 기다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광은 ‘143층 타워‘ 미끼를 시민에 던져주고, 일반공업지역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 특혜를 요구한다. 자기 자본금이 15억뿐이고 빚(부채)이 3500억인 회사가 5~6천억이 들어가는 143층 타워를 건축할 수는 없다”며 “20년째 진척 없는 인천 청라시티타워, 부산 롯데타워가 이를 증명한다”고 방증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자광 목적은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시세차익 특혜로 이를 위해 롯데건설 지급보증과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부동산담보신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며 “현재 한국 금융경색은 ㈜자광, 롯데건설, 증권회사 위험한 부동산pf 대출이 원인으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이 피해는 국민에 전가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광은 겉치레, 지역 유력인사 현혹, 철거착공식을 중단하라.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빚잔치 부동산pf를 정리하라”며 “‘전주시는 타당성 논란뿐 아니라, 막대한 개발이익환수나 지역상권 피해 등 심각한 우려에 명확한 대책 없이 특정업체 편들기, 특혜 행정을 중단하고, 전북도도 도시기본계획 변경 결정권자로 사태 방관이 아니라, 행정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하며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 국민경제를 위협한다”고 회견을 마감했다./전주 고재홍 기자>
====================
<기자회견문>
빚(부채)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 국민경제 위협한다.
지난 10월 레고랜드 사업관련 강원도의 채무불이행으로 우리나라 금융환경은 급속히 악화되었습니다. 곧바로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의 부도설이 전국을 뒤덮었으며 금융당국은 50조원의 채권안정 기금을 통해 간신히 혼란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금융경색의 중심에는 무분별한 대출을 통한 부동산 사재기, 부동산pf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1년 우리나라는 저축은행발 부동산pf 부도로 경제위기를 겪었습니다. 십여개의 저축은행은 사라졌고, 수십만명의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평생 아껴 모은 재산을 찾지 못해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으며 국가경제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오늘, ㈜자광은 전주 대한방직 건물 철거에 앞서 착공식을 진행합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2년 10월 현재 ㈜자광의 부채가 3천5백억원에 이르렀습니다. 2018년 2천억원에 매입한 대한방직부지 관련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입니다.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금융환경은 ㈜자광에게 어떠한 결과가 펼쳐질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내년(2023년) 우리나라 금융과 경제는 지금보다 더 힘들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광은 지역 유력인사들을 초청하여 보란 듯이 철거착공식을 진행하려 합니다. 지금이라도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겉치레 철거착공식을 중단하고, 위기에 몰린 자신의 자금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전주시민들의 상식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합니다.
㈜자광은 143층 타워라는 미끼를 전주시민들에게 던져주고, 일반공업지역인 대한방직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본금이 15억원뿐이고 빚(부채)가 3천5백억원인 회사가 5~6천억원이 들어가는 143층타워를 건축할 수는 없습니다.
20년째 진척이 없는 인천의 청라시티타워, 부산의 롯데타워가 이를 증명합니다.
㈜자광의 목적은 토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금액의 시세차익 특혜입니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의 지급보증과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담보신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경색은 ㈜자광, 롯데건설, 증권회사들의 위험한 부동산pf 대출이 그 원인입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금액이 저축은행, 캐피탈, 새마을금고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큰소리로 외칩니다. ㈜자광은 겉치레, 지역 유력인사 현혹, 철거착공식을 중단하십시오.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빚잔치 부동산pf를 정리하십시오.
전주시에도 촉구합니다. 전주시는 사업타당성 논란 뿐만 아니라, 막대한 개발이익환수나 지역상권 피해등 심각한 우려에 대한 명확한 대책없이 특정 개발업체 편들기, 특혜 주기 행정을 중단해야합니다.
전라북도 또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의 결정권자로서 현사태를 방관할 것이 아니라, 행정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은 국민경제를 위협합니다.
2022. 12. 21.
진보당 전북도당,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주시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