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 유치에 전북도 전체가 나서 생태·자연 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한 전북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14명 시장·군수들이 참석해 민선 8기 첫 전북도-시·군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심덕섭 고창군수가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 고창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도지사와 시장·군수 협력을 촉구했다.
심 군수는 “전북도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렇다 할 국립시설은 모두 타지에 양보해 줬다”며 “이제라도 전북 몫에 제대로 요구하고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은 모두 큰 박수로 화답하며 적극 지지와 동참을 밝혔다.
이날 김관영 전북지사와 14명 시장·군수는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전북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선 ▲고창갯벌은 멸종위기 철새 주요 기착지 및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 등재 ▲유산의 체계적이고 통합적 보전관리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를 전북 고창에 건립 ▲국립 생태시설이 전무한 전북에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를 건립해 소외된 전북도민 마음 치유 ▲염전부지 55만평 개발을 막아낸 고창의 노력 평가 등이다./고창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