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신축아파트 라돈 검출
(사진) 에코시티에 아파트가 건립되는 당시 사진으로 기사와는 직접 관련 없음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신축아파트 라돈 검출
- 입주 반년만에 욕실 천연석 선반 기준치보다 12-18배
- 재시공 여부와 수억원 대 비용 누가 부담할까
- 논란 장기화되면 해당 브랜드로 지어진 전국 아파트 ‘라듐측정’ 등 확대될 수도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에서 발암물질 논란이 계속되는 라돈이 욕실 천연석 선반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18배나 검출돼 재시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A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주한 신축 A아파트 안방 욕실을 시가 조사한 결과 ㎡당 기준치 2백 베크렐(Bq)보다 12~18배 높은 2462~3696 Bq이 검출됐다.
A아파트는 국내 유명 건설회사 브랜드로 33·39·45평 등 7백여 가구로 건립됐는데 라듐 논란이 제기된 아파트는 이중 117㎡(45평)형 145세대에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라돈은 아파트 욕실에 설치한 천연석 선반에서 나왔으며 145가구에 이 같은 천연석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 벌거벗고 이용해야 하는 욕실과 화장실 특성 상 주민건강에 적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라돈 침대’ 논란으로 발암물질 위험성이 부각된 상황에 신축아파트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자 욕실 및 화장실 사용을 피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재시공을 요구하는 상황이어 막대한 재시공 비용을 시행사와 시공사, 주민 중에 누가 부담할지 촉각이 모아지는 상황에 전주시는 라돈 측정치가 인체에 미칠 영향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듐 논란이 제기된 A아파트 욕실 천연석을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비용은 총 수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자칫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브랜드로 지어진 전국 아파트에 ‘라듐측정’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전주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