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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멋집) 익산 왕궁저수지, 전원가든과 보석박물관
    맛집주류특산물명물골동품명절 2006. 5. 25. 19:05

     

    "보석박물관은 알아도 왕궁저수지(일명 용남저수지)는 몰라요."

     

     


    무려 11만여점 형형색색 영롱한 보석을 구비한 익산보석박물관을 구경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박물관에서 저수지 둑이 환히 보이는데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보석과 화석만 구경하고 용남저수지 빼어난 자연경관과 드라이브 코스 및 곳곳에 산재한 붕어찜과 참게탕의 천하진미는 맛보지 못하고 떠나는 격이다.

     

    박물관 바로 위쪽 호수인 용남저수지를 따라  5백여m를 달리다 보면 '전원가든(대표 송기원 37)이 나타난다. 호수변 한옥정자가 일품이다.

     

    이 곳에서는 별미인 붕어찜을 비롯 참게탕과 메기탕은 물론 민물새우탕, 오리와 토끼 등 다양한 메뉴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전원가든은 송대표 누나가 운영 중이던 것을 송대표와 박황진(33)씨 부부가 인수해 2천년부터 7년간 운영한다.

     

     

     

    왕궁면 출신인 이들 부부는 99년 중매로 결혼했으나 코카콜라에 다니던 송대표가 구조조정에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이다.

     

    5백m 떨어진 저수지 바로 아래의 본가에서 아버님을 모시며 가든을 오간다. 전원가든 메뉴는 붕어찜과 메기찜에다 참게탕 등 각종 매운탕에 닭과 토끼·오리요리 등 다양해 손님마다 다른 식성에 완전 대비했다.

     

    이곳의 특장점은 붕어찜과 매운탕으로 비린내가 전혀 없도록 비밀(?)이라는 특유 양념을 하며 밑반찬만 12가지가 넘는다.

     

    약용식물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한 송대표는 한약을 음식에 가미해 보양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몰두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꽃게장, 아가미젓, 창란젓과 황석어젓을 직접 담그기 위해 군산어시장에서 재료를 사오는 것도 큰 일이다.

     

    아버님 송영섭씨(73)가 직접 재배하는 더덕과 두릅과 각종 야채를 공급해 줘 큰 도움이 된다고.

     

    무청 시래기만 연간 1.5톤 포토차로 10대 분량이 소비된다. 서리가 내리면 시래기 만들기와 1급수라는 영묘원 약수를 매일 길러 식수로 활용하는 것도 보통이 아니다.

     


    접대는 상냥한 부인 박씨가 맡고 주방장은 송대표가 맡는다.

     

    송대표는 한 눈에 보기에 너무 잘생기고 성실성이 엿보인다.

     

    이곳에서 3남5녀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왕궁저수지에서 투망과 낚시를 하며 잡은 물고기 요리를 직접 해 먹던 솜씨가 가든요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참게탕과 메기탕 등 전원가든 대부분 요리에는 자연산 우렁과 민물새우를 가미해 술 한잔 걸치고 얼큰한 맛에다 씹는 느낌이 대단하다.

     

    송대표 부부의 성실성과 음식솜씨는 저절로 알려져 10월부터 두달간만 비수기일 뿐 연중 단체 및 개인손님이 그치지 않는다.

     

     


    이에 송기원 대표는 "용남저수지는 빼어난 경관 뿐 아니라 새우, 민물조개, 우렁, 붕어, 메기, 빠가 등이 무수하게 나온다."면서 "어릴 적 해먹던 요리가 도움이 됐으며, 여기에 최고 싱싱한 물품을 구입해 청결과 정성을 가미한다."고 자랑한다.

     

    왕궁로타리클럽과 자율방범대 및 조기축구회원으로 활동하는 송대표는 중국산 말라카이트 보도에 손님이 약간 줄었지만 전원가든은 이런 제품은 철저히 배격한다고.

     

    조류독감도 75도에서 5분만 익히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지나치게 과민반응 하는 것을 보면 언론의 힘이 막대함을 느낀다고.

     

    1남1녀 어린 자녀는 둔 송대표 부부는 손님접대를 위해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저녁 늦게 볼 수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한다.

     

    전원가든 인근에는 보석박물관은 물론 서동요 세트장, 가람 이병기 생가, 미륵사지와 왕궁탑, 서동공원 등 볼거리도 무수하다.

     


    깊어가는 가을, 마한과 백제 역사가 살아 숨쉬는 미륵사지를 거쳐 보석 및 화석전시관을 들릴 분이라면 왕궁저수지 '전원가든'에서 붕어찜과 매운탕 등 각종 음식을 맛보는 것도 크나큰 즐거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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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관광지 기사> 2005년 가을 기사임

     

     

    (기획)보석박물관을 찾아서
     
     

     

     


    보석박물관을 찾아서

     


    형형색색 영롱한 보석과 태고적 공룡의 손짓

     


    늦가을 바람 살랑, 여행길 낙엽 팔랑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더란 말이냐?"

     

    귀에 익숙한 '이수일과 심순애' 명대사다.

     

    이수일이 김중배 돈에 넘어간 순애에게 하는 말이다.

     

    한국인이면 대부분 눈물 없이 못 본다는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알고 있다.

     

     

     

     

     

     

     

     


    마한과 백제의 고장, 익산은 미륵사지와 왕궁탑 및 아사달로 대표되는 천년 석재문화가 뿌리깊다.

     

    그만큼 석산과 석재산업이 발달했다.

     

    이에 못지 않게 발달한 것이 바로 '심순애'가 남자를 갈아치울 만큼 힘이 있던 보석산업이다.

     

    비록 원석은 익산에서 나오지 않지만 시내에는 귀금석보석공단과 조합이 있고, 판매센타가 위치해 보석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왕궁면에는 보석박물관(소장 김권기)과 공룡을 비롯한 화석전시관이 있어 여행객 발길을 붙잡는다.

     

    동탑과 해체 중인 서탑 등 미륵사지가 백제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면 이 곳은 형형색색 영롱한 보석과 태고적 공룡의 손짓에 탐방객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익산보석박물관은 장인의 손끝에 볼품 없던 원석이 얼마나 아름다운 보석으로 변신할 수 있는가 알 수 있는 산 교육장이다.

     


    익산시 왕궁면 동룡리 보석박물관은 여행하기 좋은 늦가을에 갈수록 인기를 더해간다. 남자의 계절, 늦가을 바람에 실려 보석을 좋아하는 연인과 박물관을 찾아 펄렁이는 낙엽을 밟아보는 것도 추억이 될 듯 싶다.

     

    외지인은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으로 진입하면 지척의 보석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

     

    미륵사지를 구경하고 금마사거리에서 익산 나들목 방향으로 차를 모니 4km 조금 지나 박물관의 거대한 위용이 시야에 들어온다.

     

     

     

    평일인데도 전국에서 몰린 대형버스가 연신 탐방객을 쏟아낸다. 보석박물관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지하 1층, 지상 2층의 1879평 보석박물관과 282평 화석전시관이 있으며 규모가 작은 보석체험관도 있다.

     

     

     

     

     

     

    왕궁저수지(일명 용남저수지) 주변 4만3천여평 부지는 초보자 눈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경관이다.

     

    7개의 장으로 구성된 보석박물관에 들어서면 보석역사와 탄생석 의미를 알 수 있고, 백제왕족 귀금속유물 복제품도 있다. 한국 보석역사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보석발달사를 한 눈에 알도록 했고, 각종 영상물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귀금속 보석정보를 접한다.

     

    보석체험장과 호화찬란한 각종 보석에 휘둥그레진 눈은 크리스털과 아크릴로 재구성한 미륵사지 목탑에 입까지 찢어지고 만다.

     

    하이라이트는 보석세계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2천여점이 전시된 '감동의 장'이다.

     

    지구상 광물은 3500종이나 우리가 접하는 보석종류는 20여종에 불과하다.

     

    호랑이 눈 같은 ‘호안석’과 황수정, 연기 빛을 띤 '연수정' 등 헤아릴 수 없는 원석과 보석이 탐방객을 붙잡아 바쁜 가이드를 초조하게 한다.

     

    이란과 이집트에서 유럽에 전래될 때 터키를 통해 들어온 '터키석'은 말과 관련된 직업인에게 호신부적 역할을 한다고. 10월 탄생석으로 무지개 같은 '오팔' 등 무수하다.

     

    '다이아몬드' 213개로 꽃술을 만들고, 꽃잎은 '연옥', 꽃줄기는 금, 꽃받침은 백수정으로 만든 보석꽃과 백수정을 가공한 아담과 이브, 예수 및 성모 마리아상이 압권이다.

     

    이밖에 토파즈, 사파이어, 자수정 원석과 가공품 11만여점 보석을 진열한 박물관은 광석채취와 가공과정을 쉽게 이해토록 인형모형도 만들었다.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며 화석박물관에 이끌려 가다 넓다란 공원에는 십여미터가 넘는 공룡이 곳곳에 있어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사진셔터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화석박물관에는 공룡, 암모나이트, 삼엽충 등 각종 화석과 티라노사우루스 등 복원공룡이 있어 가족과 함께 하면 제격이다.

     

    그러나 화석박물관은 자료가 빈약한 느낌이 들어 예산이 허락하면 물품구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왕궁저수지에 가면 매운탕 등 각종 음식점이 즐비해 먹거리도 풍부하다.

     

    화석박물관을 나오니 곳곳에 공룡모형, 조각공원과 체험관, 보석공방 등이 있어 시간을 충분히 내지 않으면 1/10도 구경 못하고 가이드 성화에 못 이겨 버스에 오르고 만다.

     

     

     

    필자도 늦가을 해가 짧음을 한탄하며 일행과 함께 차량에 동승할 수밖에 없었다.

     

    심순애 같은 연인은 함께 가지 말지어다.

     

    그냥 보석박물관에 눌러 산다고 할지 모른다. <익산/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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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박물관을 돌아보다 평일 하오 5시가 다 됐는데 탐방객을 안내하느라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서 있는 김권기(57) 소장을 자연스레 만나 현황과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요즈음 탐방객은 많이 오는지요?
    -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전국에서 탐방객이 몰립니다. 보다시피 대형 버스가 줄지어 있지만 저녁에 학생 6백명이 온다고 해 대기 중입니다.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보석박물관 활성화 대책은?
    -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안내를 하며 전시품을 설명합니다.

     

    저절로 직원들이 따라와 '전직원 안내요원화'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직원 인화단결도 중요합니다.

     

    이밖에 홍보강화, 친절서비스 개선, 관광회사와 연계전략 수립 등 다양합니다.

     

    귀금속 보석 기증도 받고 개인소장품 전시회도 개최했으며, 보석과학체험교실을 열어 초등생과 교사에 보석결정성장실험과 칠보 및 비즈공예, 천연보석가공을 체험케 하고 포항에서 화석을 직접 채굴도 했습니다.

     

    칠보공예 등 6개 보석강좌를 연중실시하며 유명작가 초대전 등 전시회도 유치했습니다.
    ▲ 문제점이 있다면?
    - 선임자들이 심혈을 기울려 전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화석전시관 품목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늦은 시간에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 있는 이유는?
    -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탈 줄 모르는 할머니 등 노인들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만여평 여기저기 점검하다보면 자연스레 운동도 되니 오히려 좋습니다.

     


    ▲ 보석박물관을 자랑한다면
    - 4백억을 들여 02년 준공됐는데 보석박물관과 화석전시관을 비롯 식당, 체험관, 보석공방 등 다양하고, 야외에는 함벽정과 조각공원, 공룡모형, 조류사육장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기증품목과 자체 구입 보석 및 화석 등 11만여점이 전시돼 보석산업활성화와 휴식공간 제공 및 관광발전으로 보석도시 위상제고는 물론 지역경제에 이바지합니다.

     

    주변명소도 미륵사지, 서동공원, 서동요 세트장, 왕궁탑, 왕궁온천, 입점리전시관, 쌍릉, 고산휴양림, 가람 이병기 생가 등 무궁무진합니다. <익산/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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