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조트 부속건물및 정원, 남태평양의 전형적인 beach....
호텔앞 우측 바다.... 저 멀리 정박중인 미해군 함정들....
우리 앞팀..... 한.미 연합 아마싱글들...
일행중 미국인이 라운드중 그린위에 퍼터 커버를 놓고 간 일로 실없는 농담도
주고받고.
호텔앞 야경(새벽 3시경.... 한국보다 시차가 1시간 빠르다)
동코스 주변 협곡....그 너머는 절벽임.
드넓은 페어웨어
일행들....
라오라오베이 클럽하우스 전경..
주변풍경에 취해 평상시 보다 평균 7-8타이상 오버.....
태평양전쟁의 막바지에 사이판을 점령중인 일본군을 섬멸하기위해 상륙작전을 전개하던
미군의 탱크와 야포들이 사이판해변 여기저기 그대로 방치되어 물고기들의 서식처를 이루고
있다. (사진의 탱크잔해는 한국의 월드건설이 경영하는 사이판의 "월드리조트호텔" 앞 해변)
이 배는 미 7함대의 일부인듯 추정된다.
사이판의 외곽 해안은 미군의 함정들이 24시간 바다를 지키고있다.
아마도 미군은 사이판섬을 동남아는 물론 동북아와 오세아니아등 태평양권 전 지역과
나아가서는 인도양을 비롯한 중동지역까지 거의 지구의 2/3이상을 커버할수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 기지로 삼는듯하다. 미국,일본,중국 등 열강들은 바로 이점때문에
사이판과 괌을 비롯한 남태평양권 섬지역 장악을 한결같이 노려온것이 아닐까.....
사이판은 미국령으로서 원주민들도 미국인이며, 사이판에서 생활수준이 중산층이거나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미국 본토에 있는 학교로 간다고 한다.
과거 스페인령이었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쳐 태평양전쟁의 전승국인 미국이 전리품으로
사이판을 장악하여 미국령 즉, 미국의 식민지를 만든것이다.
군사기지는 눈에 들어오지않지만, 고지에 레이더망인듯한 구조물이 보이고
섬 사방은 육지에서 약 4-5킬로 거리의 해상에 해군 함정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경찰관은 전혀 눈에 띄지않았는데 교통사고(가벼운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경찰차가 4-5대가 현장에 신속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도로는 한가운데 대기차선이 있는데 이는 좌회전하는차가 미리 차선변경하여
대기차선으로 진입한 다음 전방교통에 이상이없으면 좌회전을 하는것이다.
즉, 좌회전 금지규정이 없으므로 우리의 운전습관이나 도보횡단시 특히 조심....
이곳에는 5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그중 라오라오베이 골프장은 총 36홀로서 사이판에서 유일
하게 골퍼가 치고싶은대로 칠 수 있는 무제한 라운딩 코오스로서 가장 큰 골프장이다.
사이판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이 경영하는 월드리조트호텔과 전속계약이 체결되어 ES투어를
통하여 이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었다.
호텔음식은 메뉴가 완전 한국, 일본식과 양식으로 다양하고 특히 한국음식은 다양한종류의
김치가 있고 된장국과 발효콩등 우리의구미를 돋구었다. 더욱 반가웠던일은 한국인 지배인
이 이곳저곳 다니면서 음식맛을 체크하면서 현장지휘를하는 모습에서 작은 감동을 느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월드호텔은 일본인관광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코오스는 275 야드 내리막 파4홀인데 일행 중 한명이 드라이버로 홀컵 35센티 on green에
성공, 이글을 기록, 앞팀과 뒤팀이 모두 외국팀들인데 그들로부터 기분좋은 축하를
받았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원폭투하직전) 일본군에게 최후를 안겨다 준 미군탱크 잔해
(라오라오베이 골프장 동코스 5번과 6번홀을 지나는 바로 길옆에 있다.)
리조트관광을 하는동안 웬지 죄를 짓는것같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사이판까지 일제에 징용으로 끌려가 우리의 적이아닌 우방 미군을 향해 총뿌리를 겨누며
최후까지 저항하다가 영원히 불귀의 객이 되어 사이판 허공을 떠도는 우리 부모님들의 영혼을
생각하면서 이와같은 억울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길은 오직 경제력과 군사력을 동시에
갖추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였다.
사이판 주변에는 사이판의 진주라 불리는 유명한 마나가화섬, 티니안섬 등이 있는데
어느섬인가 태평양전쟁당시 우리 할머니들이 일본군의 정신대로 끌려가서 고생하다가
일본이 패전하면서 증거인멸 수단으로 우리 할머니들을 동굴속에 가두어서
생매장을
했다고 한다. 정신대의 대표적인 피해지역이 바로
사이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