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최근 불거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와 전주 비하발언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시는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이 대한민국을 고루 잘 살게 만들자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주를 제3금융중심지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잊을만하면 고개를 드는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논란과 한 공영방송 기자 부적절한 발언 등 일련의 사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표로 함께 노력해온 모든 지방정부에 대한 모욕이자,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고 전주를 대한민국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전북도, 지역 정치권, 시민과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금융기관 집적화를 위해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 거점공간인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 및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특화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등 지역 내 여건 조성에 집중한다.
시는 또 이달 중 시의회와 협력해 ‘전주시 금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전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법제화하는 등 더 많은 금융기관을 유치해 지역인재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기여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국민연금공단 및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한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지제 산책로 조성(2021년) △혁신대방 국공립어린이집 개원(21년) △근로복지공단 전주 어린이집 개원(21년) △혁신도시 다목적체육관 건립(22년) △어린이 가족친화공간 조성(22년)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22년)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는 △키즈복합혁신센터 구축 △혁신동 주민센터 청사 신축 △혁신도시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 등이 완료되는데 시는 혁신도시·만성지구 시내버스를 늘리고 공영 주차장 확대 등 학교와 이전 공공기관, 해당지역 주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생활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사진)은 “최근 불거진 기금운용본부 이전설과 지역 비하 발언 등으로 시민께서 큰 상실감과 허탈감을 겪는 만큼 시민을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지역에 존재함으로써 금융중심지 및 자산운용 중심도시 추진에 큰 동력이 되는 만큼, 시는 어떠한 악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북도, 국민연금공단, 지역 정치권과 함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전주 고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