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오는 23일 대간선 수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귀이빨대칭이 겨울철 폐사를 막기 위해 안전한 공간으로 이주 및 방사 행사를 개최한다.
귀이빨대칭이는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로 다 자란 성체는 최대 길이가 18cm 정도이며, 우리나라 민물조개류 중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한다.
귀 모양 돌기와 측치側齒가 있어 귀이빨대칭이라 하며,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시는 2021년 10월 국립생태원 조사를 통해 귀이빨대칭이가 대야면부터 옥구읍까지 이어진 대간선수로 약 12㎞ 구간에 서식함을 확인했다.
지난 5월 27일 시, 전북지방환경청,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회의에서 열악한 서식환경으로부터 귀이빨대칭이 보호방안이 논의됐으며 이주를 통해 안전한 서식환경 조성 및 종 보호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대간선수로 수심이 낮은 농업용수 비통수 기간에 동사로 폐사가 우려되는 약 2.5㎞ 구간에 대해 시, 전북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농어촌공사 군산지사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실시할 예정으로 포획된 개체는 국립생태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은파호수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다.
시와 농어촌공사 군산지사 관계자는 “영농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환경정화 활동과 이주 및 방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귀중한 시의 자연자원인 귀이빨대칭이를 지키기 위해 시민도 보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귀이빨대칭이를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관련 법령에 의거 2백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군산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