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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백대교와 금란도를 아시나요?<칼럼사설수필> 2018. 12. 13. 08:40
왼쪽이 군산시 해망동 일대로 일부 보이는 섬이 금란도다
금란도
<동백대교 건설현장>2015/02/08
<칼럼> 동백대교와 황금알 ‘금란도’를 아시나요?
‘아름다운 비단 강, 금강錦江’ 최하류 군산시 해망동-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잇는 ‘동백대교冬柏大橋’가 2008년 8월 착공해 10년 만인 이달 말 개통된다.
상류에 1990년 준공된 ‘금강하구둑’ 4차선과 더 상류에 2001년 전 구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대교錦江大橋’ 함께 전북과 충남 물류대동맥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동백대교·금강하구둑· 금강대교)는 수많은 금강을 건너는 교량 중 특히 군산-서천 간 3개 교량이다.
오는 27일 동백대교에서 군산시와 서천군과 함께 개통식을 갖는다.
해상교량으로 총 2372억을 들여 3.18㎞에 왕복 4차로로 개설됐다.
2007년에는 1644억을 들일 계획이었으나 누차 설계변경을 거쳐 44% 증액된 2372억이 들어갔다.
개통되면 군산 국도26호와 서천 국도4호가 연결돼 기존 금강하구둑보다 30분가량 줄어 연 250억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송전선로 통과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은 새만금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문제로 공사지연과 연결구간 설계변경 요구 등 난제를 극복하고 군산도심과 서천 장항읍이 연결됐다.
특히 동백대교는 교량명칭을 놓고 군산·서천 주민갈등을 빚기도 했다.
착공 초 군장산단이라는 명칭을 고려하고, 군산과 서천 장항읍 머리글자를 따 ‘군장대교’로 명명했으나 서천의 ‘장군대교’ 주장 등 논란을 빚었다.
2004년 서천군수가 금강하구 해수유통 방안을 발표하자 군산시가 반발하며 10여년 중단됐던 군산·서천행정협의회가 2015년 재개되며 의결한 상생과 협력 상징인 군장(장군)대교에 대한 명칭공모를 진행했다.
결국 군산·서천 두 시군화가 ‘동백꽃’으로 같고, 동백꽃 꽃말인 “당신을 사랑한다.”를 고려해 화합과 상생, 부르기 쉽고 오래 기억될 명칭으로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백대교’는 2016년 국가지명위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명칭을 제정·고시했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도 유명하고 약간 북쪽 춘장대 동백꽃과 함께 최북단 동백꽃 자생지임도 고려됐다.
그간 금강하구둑이나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대교가 군산·서천 외곽을 연결해 도심에서 상당히 우회했으나 동백대교는 두 지역 도심을 연결해 차원이 다른 효과가 예상된다.
군산 해망동은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위치했고 지척에 월명공원,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미술관 등 일제강점기 미곡수탈 등의 현장과 고려 말 ‘나세’와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에 의해 왜선 5백 척을 수장시킨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 등이 있다.
군산시와 서천군이 상생·협업하는 행정추진에 합의를 보여 조류 서식지로 유명한 ‘유부도’와 갯벌 세계자연유산 공동등재 추진처럼 공동번영 해결과제가 산적했다.
서천군 반발로 중단된 ‘황금알’이란 뜻의 ‘금란도金卵島’ 개발이 대표적이다.
금란도는 개통될 동백대교 남쪽 군산 해망동부터 하류로 동서 4km, 남북으로 4-6백m 가량 형성된 섬이다.
당초 바다였으나 토사로 매몰되던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돼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군산시는 2천년부터 개발을 추진했으나 서천군이 토사유출, 갯벌 및 어장파괴 등 환경문제를 명분으로 개발에 반대해 방치됐다.
2014년 준설토 매립이 끝난 2백만㎡(60여만평) 부지가 군산시 지번으로 등재된 국유지로 항만친수시설 등의 개발을 위해 해수부 용역 중 서천군 반발로 2012년 9월 용역에서 제척된 채 현재에 이르렀다.
‘동백‘의 꽃말이 ’사랑‘인 것처럼 두 지역 상생협력을 위해 금란도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개발되면 서천군민이 과거 금강에 막혀 이용할 수 없던 개발편익 및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어 긍정 협조가 절실하다.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한 401㎞ 금강에는 용담댐과 대청댐이 있고 충남 공주·부여·논산·서천 등지와 전북 장수·진안·익산·군산 등 9,885㎢를 적시며 수많은 역사문화유산과 문학 산실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미곡을 반출하던 군산을 배경으로 채만식(1902~50)이 지은 장편소설, ‘탁류濁流’가 누런 금강을 상징하듯 ‘황금알 금란도’ 개발에 두 지역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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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백대교와 황금알 ‘금란도’를 아시나요?
‘아름다운 비단 강, 금강錦江’ 최하류 군산시 해망동-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잇는 ‘동백대교冬柏大橋’가 2008년 8월 착공해 10년 만인 이달 말 개통된다. 상류에 1990년 준공된 ‘금강하구둑’ 4차선과 더 상류에 2001년 전 구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대교錦江大橋’ 함께 전북과 충남 물류대동맥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동백대교·금강하구둑· 금강대교)는 수많은 금강을 건너는 교량 중 특히 군산-서천 간 3개 교량이다.
오는 27일 동백대교에서 군산시와 서천군과 함께 개통식을 갖는다. 해상교량으로 총 2372억을 들여 3.18㎞에 왕복 4차로로 개설됐다. 2007년에는 1644억을 들일 계획이었으나 누차 설계변경을 거쳐 44% 증액된 2372억이 들어갔다. 개통되면 군산 국도26호와 서천 국도4호가 연결돼 기존 금강하구둑보다 30분가량 줄어 연 250억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송전선로 통과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은 새만금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문제로 공사지연과 연결구간 설계변경 요구 등 난제를 극복하고 군산도심과 서천 장항읍이 연결됐다.
특히 동백대교는 교량명칭을 놓고 군산·서천 주민갈등을 빚기도 했다. 착공 초 군장산단이라는 명칭을 고려하고, 군산과 서천 장항읍 머리글자를 따 ‘군장대교’로 명명했으나 서천의 ‘장군대교’ 주장 등 논란을 빚었다. 2004년 서천군수가 금강하구 해수유통 방안을 발표하자 군산시가 반발하며 10여년 중단됐던 군산·서천행정협의회가 2015년 재개되며 의결한 상생과 협력 상징인 군장(장군)대교에 대한 명칭공모를 진행했다. 결국 군산·서천 두 시군화가 ‘동백꽃’으로 같고, 동백꽃 꽃말인 “당신을 사랑한다.”를 고려해 화합과 상생, 부르기 쉽고 오래 기억될 명칭으로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백대교’는 2016년 국가지명위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명칭을 제정·고시했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도 유명하고 약간 북쪽 춘장대 동백꽃과 함께 최북단 동백꽃 자생지임도 고려됐다.
그간 금강하구둑이나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대교가 군산·서천 외곽을 연결해 도심에서 상당히 우회했으나 동백대교는 두 지역 도심을 연결해 차원이 다른 효과가 예상된다. 군산 해망동은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위치했고 지척에 월명공원,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미술관 등 일제강점기 미곡수탈 등의 현장과 고려 말 ‘나세’와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에 의해 왜선 5백 척을 수장시킨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 등이 있다.
군산시와 서천군이 상생·협업하는 행정추진에 합의를 보여 조류 서식지로 유명한 ‘유부도’와 갯벌 세계자연유산 공동등재 추진처럼 공동번영 해결과제가 산적했다.
서천군 반발로 중단된 ‘황금알’이란 뜻의 ‘금란도金卵島’ 개발이 대표적이다. 금란도는 개통될 동백대교 남쪽 군산 해망동부터 하류로 동서 4km, 남북으로 4-6백m 가량 형성된 섬이다. 당초 바다였으나 토사로 매몰되던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돼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군산시는 2천년부터 개발을 추진했으나 서천군이 토사유출, 갯벌 및 어장파괴 등 환경문제를 명분으로 개발에 반대해 방치됐다. 2014년 준설토 매립이 끝난 2백만㎡(60여만평) 부지가 군산시 지번으로 등재된 국유지로 항만친수시설 등의 개발을 위해 해수부 용역 중 서천군 반발로 2012년 9월 용역에서 제척된 채 현재에 이르렀다.
‘동백‘의 꽃말이 ’사랑‘인 것처럼 두 지역 상생협력을 위해 금란도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개발되면 서천군민이 과거 금강에 막혀 이용할 수 없던 개발편익 및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어 긍정 협조가 절실하다.
전북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한 401㎞ 금강에는 용담댐·대청댐이 있고 충남 공주·부여·논산·서천 등지와 전북 장수·진안·익산·군산 등 9,885㎢를 적시며 수많은 역사문화유산과 문학 산실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미곡을 반출하던 군산을 배경으로 채만식(1902~50)이 지은 장편소설, ‘탁류濁流’가 누런 금강을 상징하듯 ‘황금알 금란도’ 개발에 두 지역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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