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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국회의원총선위원장장차관국감 2013. 12. 27. 14:43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새만금특별법 기자브리핑>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촉구하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매서운 질문을 쏟아내는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기획 인터뷰>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익산출신 이춘석(50) 국회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도 매서운 질의와 대안제시로 주목을 받았다. 법안심사와 예산확보에 여념이 없는 이춘석 민주당 도당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했다./편집자주>
■ 어떻게 지내는지요?
- 예결위를 남겨두고 나머지 상임위들은 이제 얼추 할 일들을 다 끝냈다. 그러나 법사위는 타 상임위가 통과시킨 법안을 심사해야 하느라 더 빡빡한 일정을 보내야 한다.
법안을 둘러싸고 찬성하시는 분이나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설명도 듣고, 항의도 받고, 여당과도 싸우고 야당 내부의 세세한 부분도 조율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민생에 보탬이 되고 을의 눈물을 닦아줄 법안을 하나라도 더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에 내려갈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1월 중에 지역을 순회하며 골목골목 민생현장을 살피며 의정보고를 대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도당위원장 취임 후 성과나 업적이 있다면
- 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하며 절대 뺏기지 않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다행히 새만금특별법, 기금운용본부 전북유치 등 약속드렸던 문제들이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사업 특별법은 여야의원 172명의 대규모 공동발의와 발의 17일 만의 전격 통과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역대 국회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 국회 예결산특위에서 가장 힘 있는 자리이자 예산을 좌우할 수 있는 계수조정소위에 5년 만에 전북의원을 배치하고, 올해에도 역시 전북의원을 넣을 수 있었다.
19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역행사에 초청해 도민 앞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약속토록 했고, 이후 당내 조율과정에서 전북의원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 이룰 수 있었던 성과였다.
이를 통해 전북예산 6조원 시대의 마중물이 될 수 있었고 민주당 내에서 전북 몫을 찾겠다는 약속도 지킬 수 있었다.
■ 취임 후 어려웠거나 보람 있던 일은?
- 지난해 전북도 예산 총 184억원을 예결소위 심사에서 증액시켜 6조원시대를 열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전북도 모든 의원들과 지자체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 깊다.
올해에도 전북을 대표해 계수조정소위에 들어간 김윤덕 의원이 단 한 푼의 예산삭감도 없이 전북 예산을 증액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정치입문 후 잊히지 않는 일이 있다면
- 익산KTX 역사가 지상역사로 설계를 마치고 기공식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백지화시키고 이를 선상역사로 바꾼 일이다.
기공식을 미루고 국회 법안 통과의 최종관문인 법사위원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해 국토부와 관계부처를 압박하고, KTX 선상역사 공청회를 열어 익산시민의 뜻과 힘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3일 뒤, 철도시설공단이 익산역을 단순 증·개축하려던 방침을 바꿔 349억 원을 투입해 선상역사로 전면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상역사와 달리 선상역사는 기차가 다니는 철로 위에 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선상역사는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고 철로 양쪽 지역이 모두 발전할 수 있어 역세권이 발달할 수 있다.
때문에 용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등도 모두 선상에 역사를 지었다.
그런데 익산역만 예외로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초선의 열정으로 일궈냈던 일이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상역사는 역세권 발전의 초석에 불과하다.
익산이 호남관문으로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쏟아 부을 것이다.
■ 2014년 주요 계획은?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를 전북도민의 축제로 만들어 승리를 하는 일이다.
참신한 인재들이 등용되도록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아울러 정책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챙겨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대책은?
- 올해에도 ‘전북 국가예산 6조원 확보’를 위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예결위 최재천 간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전북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전병헌 원내대표도 “민주당에서는 전북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전북도당은 먼저 전북에 대한 정책과 예산에 균형 있는 안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결위의 핵심요직인 계수조정소위에 전북의원을 연거푸 배치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노력과 공약개발 등 정책적 뒷받침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론,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북의 국회의원들은 이미 뜻을 함께 한 바 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가상의 안철수 신당에 뒤쳐진 민주당 지지율 대책은?
- 안철수 신당이 아직 실체가 없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을 온전한 것으로 해석하기를 어렵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정치세력에 호감도를 표시한 적이 일찍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적으로 민주당에 달린 문제다.
민주당에 대한 질책의 의미라고 본다.
호남이라는 탯줄을 끊고 민주당이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말 전북민심이 바라는 것은 민주당이 정말 잘해나가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정신 차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호남과 민주당은 탯줄로 연결돼 있는 관계다.
민주당의 노력이 있다면 쉽게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 대선 후 1년 내내 정치권이 조용할 날이 없는데요
-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에 기인한 바 크다.
처음부터 국민과 함께 공분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여야가 이렇게 가파르게 대치하는 모양새로 1년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거기에 공안정국을 조성하며 아직 실체도 없는 창조경제를 계속 외치고 있다.
공포분위기에서 창조성이 나올 리도 만무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과 무엇이 다른지, 또 정책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서민들은 고물가로 고통 받는데, 박근혜 정부는 저물가를 고민하는 식이다.
국민들의 삶을 생각할 때 정말 걱정스럽다.
■ 당원과 도민에 하고 싶은 말씀은?
- 항상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인사를 시작하는 것이 면구스럽다.
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하며 절대 뺏기지 않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다행히 새만금특별법, 기금운용본부 전북 유치, 2년 연속 예결위 계수소위 위원 선임 등 약속드렸던 문제들이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이 전북의 민생해결을 위해 가장 유능하게 일 잘하는 정당이라는 믿음을 다시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인생관이나 철학, 정치관은?
- <타협은 원칙이지만 원칙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정치를 시작했고, 지금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요즘은 정국이 너무 가파르다보니,
‘타협이 원칙’이라는 앞 문장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대화를 하고 타협하는 것은 정치의 기본이다.
여당과 타협하는 것이 ‘원칙의 타협’이라고 생각하는 잘못이다.
한편, 이춘석(50)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 출생으로 기독교 신자이며, 등산이나 걷기로 건강을 유지한다고.
익산 남성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대학원 법학석사 학위도 취득한 이 위원장은 제30회 사법시험 합격해 법무법인한솔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제18대, 19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 간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제1정조위원장, 민주당 전라북도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짧은 시간에 뛰어난 정치감각과 능력을 보여줘 승승장구하는 민주당내 손꼽는 인물로 성장했다.
가족으로는 김태은 여사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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