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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을구-조배숙 의원>-오늘 저는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국회의원총선위원장장차관국감 2012. 3. 22. 14:27
오늘 저는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통합당 익산을 후보경선에서 모바일 투표의 미흡한 점들이 발견되었고 특정 장애인단체를 이용한 조직적 동원 의혹까지 확인했지만 처음 도입된 제도인 만큼 시스템의 문제로 이해하고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선투표에서 승리하고도 신인 여성정치인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20% 때문에 승패가 뒤바뀌는 것을 보면서 아쉽지만 이 또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하고 경선에서 승리한 전정희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백의종군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정희 후보가 깨끗하고 참신한 여성 정치신인으로서 익산 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역인터넷 신문사 기자의 양심선언을 통해 전정희 후보측이 출판 기념회에서 저서를 무료로 배부하고 이를 취재한 기자에게 무마 목적으로 시의원을 통해 금품을 건네는 등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가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제가 모바일 경선과정의 일부 미흡한 점에도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것은 정치신인 전정희 후보의 참신성과 도덕성을 믿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전정희 후보는 이러한 우리의 믿음을 배신했으며 익산시민을 기만하고 속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법선거 사실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음에도 클린정당을 기치로 새롭게 출범한 민주통합당은 불법선거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당원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하며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 참담한 현실속에서 진정 무엇이 공의로운 정치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이대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익산시가 치러야 할 사회 경제적 비용과 익산시민들이 받아야 할 상처가 너무도 클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새천년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입당해 애환을 함께 해 온 민주통합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길이 익산을 위한 길이고 또한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위한 길이라 확신하기에 고난의 길 인줄 알지만 길을 나섰습니다.
이 길에 익산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가 익산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많이 꾸짖어 주십시오.
익산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의 꾸짖음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 꾸짖음을 약으로 삼아 반드시 익산시민의 자존감을 지키고 익산시 발전을 위해 이 한 몸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이제 저 조배숙은 19대 국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상임위를 바꿔가면서 익산유치를 성사시켰던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발전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통해 명품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총선 이후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역발전과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히면서 출마의 변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22일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 조 배 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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