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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자전거, 농기계가 함께 다니는 농촌길 만들자
    道江川橋山嶺峙육교지하도터널 2010. 7. 23. 19:44

     

     

    사람, 자전거, 농기계가 함께 다니는 농촌길 만들자

    탑천따라 미륵사지 가는 길 용역회사와 간담회 진행


    7월 22일(목) 저녁시간.

    직장에서 퇴근을 한 사람들이 희망연대로 한 명 한 명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왜 희망연대에 모였을까?

    이날 모인사람들의 공통 관심사는 바로 지난해 제1회 익산사회창안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민 문종길님의 아이디어 '탑천 따라 마을 따라 미륵사지 가는 길 만들기'.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을까?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희망연대(대표 김정필)은 7월 22일(목) 저녁 7시 "탑천 따라 마을 따라 미륵사지 가는 길 만들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탑천 따라 마을 따라 미륵사지 가는 길(이하 탑천 길)' 실시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용역회사 (주)한국지씨네트워크 정진형 연구원, 희망연대 사회창안 서포터즈와 운영위원, 2009 도시대학 익산팀 구성원 등이 참여했다.

     

     


    (주)한국지씨네트워크는 '익산시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로 기본계획 내에 탑천 길 실시설계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2009 도시대학 익산팀(팀장 양재석)은 시민, 시민단체, 공무원, 시의원, 전문가 등 10명이 팀을 구상하고, 지난해 8주 동안의 교육,현장답사, 자유토론을  통해  탑천 길 조성방안 프로젝트를 만들어 전국 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간담회가 시작되고 먼저 정진형 연구원이 준비해온 설계보드판을 이용해 그간의 기초조사 내용과 기본구상을 설명하고 참가한 사람들과의 질문 및 자유토론이 진행되었다.


     

     

    희망연대와 도시대학팀은 이전에 연구해던 프로젝트 내용과 그간의 시민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10가지의 1단계 최우선 시행과제와 향후 검토가 필요한 2단계, 3단계 추진과제를 선정해 용역회사에 제안했다.

     

     


    10가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안전문제

    ○ 농기구 운행시 통행가능 교차공간 마련

    ○ 안전표지판 설치

        - 차량통행 제한, 자전거 우선도로, 보행자 우선도로

    ○ 임상교 아래, 팔봉교 양방향 안전시설

        - 임상교 아래 : 자동차 과속방지턱, 볼록거울

        - 팔봉교 양방향 과속방지턱


    2. 상류지역 하천이용 할 수 있도록 시설

    ○ 수질이 깨끗하고 간단한 물놀이 할 수 있는 곳

        - 신기교 윗쪽방면 감나무 근처 모래가 많은 지역

        - 석교마을 윗쪽방면 상류지역

    ○ 하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시설설치

    ○ 하천수위 상승 고려한 시설 설치

    ○ 징검다리, 섶다리, 물레방아 설치


    3. 가로등 팔봉교까지 설치(추후 확장검토)

    ○ 낮은 가로등 설치

    ○ 안전성, 시야확보 필요하다면 낮은가로등과 높은가로등 혼합 설치

    ○ 저녁시간 산책로 기능


    4. 시발점, 종점 노동부앞, 미륵사지 주차장 설치

    ○ 자전거 거치대 설치

    ○ 자전거길 전체 안내지도 설치


    5. 도로 포장관련 의견

    ○ 현재의 콘크리트 길 유지

    ○ 현재의 검은색 아스콘 포장구간(시발점~1.5km) 친환경적 색상으로 도색

    ○ 비포장구간 2구간(은기교 인근, 석교마을~미륵사지) : 황토재질포장

        - 바닥재 혼용을 통해 지루함 덜고 재미있는 공간 연출


    6. 휴게공간 설치

    ○ 설치필요 구간

        - 시발점~임상교 구간(다리 활용, 나무 식재 등)

        - 신기교 플라타너스 나무(정자 설치 등)

        ※ 석교마을 야산 쌈지공원 검토 필요

        ※ 수도, 화장실 시설 설치 검토 필요


    7. 공공디자인 적용

    ○ 지역의 특성, 마을의 특성, 도로용도의 특성 등 고려

    ○ 마을의 역사, 특성 안내표지판 설치


    8. 나무, 꽃 계절별 특화구간 식재

    ○ 영등동~임상교 하나로 법면 꽃나무 식재

    ○ 벚꽃, 억새, 유실수(감나무, 은행나무), 논농사 구간


    9. 석교마을 앞 백제로 교각형태 조사 필요

    ○ 자전거도로 이용환경, 조망권 대책 마련


    10. 자전거길로 한정되지 않도록 길이름 만들기


    ○ 현재 이전대비 30%정도 유동인구 증가

        - 인라인, 스케이트보드 등 여가활동 현재 이용 중

        - 도보이용자 다수


    Ⅱ. 2단계 시행내용


    1. 부송동, 팔봉동 주민 접근로 확보

    ○ 부송동~신재생자원센터~팔봉교

    ○ 팔봉초등학교~원광고~신재생자원센터~팔봉교


    2. 임상교 서쪽구간 자전거도로 확장

    ○ 임상교~원광대학교 수목원


    Ⅲ. 3단계 시행내용


    1. 주변길 연계 자전거길 확장

    ○ 인근 과수원길(정족동, 금마)

    ○ 서동공원길

    ○ 탑천 전구간(만경강 하류 연결)



    제안한 내용들과 관련하여 도시대학 참석자는 "예를 들면 제주 올래길 같이 느림이 있는 길을 모두가 소망하는 것이다"면서 "농기계와 교차하는 일이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이고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잘 사용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자전거, 도보, 농기구가 함께 이용하는 정감있는 농촌길로 조성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참석한 사람들은 별도로 아스콘 포장 등을 하는 자전거도로 조성이 아닌 비포장구간은 황토재질 포장을 하되 이미 만들어져 있는 콘크리트 길을 그래도 살리고 중간중간 휴식공간은 공공디자인을 잘 도입해 정감있고 운치있게 잘 조성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하여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이 길은 현재와 같이 농기계와 자전거, 도보이용자가 혼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다만 작은 안전사고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자전거 우선도로, 자동차 운행 제한 등의 안내를 하고 아이, 노약자를 위한 안전휀스 등 시민들의 자율적 규정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계획수립을 요청했다.

    아울러 억새가 아름다운 구간, 철쭉 구간, 유실수 구간, 단풍나무 구간 등 현재의 환경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꽃, 나무를 식재하여 계절별로 아름다운 구간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했다.


    또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지난해 익산사회창안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여서 시민들의 매우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탑천 인근 마을 주민들과 이용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존중하여 길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희망연대는 현재 이 길에 현수막, 표지판 등의 홍보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시민 의견을 접수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느림이 있는 길, 농촌을 느낄 수 있는 길,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 문화가 살아있는 길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희망연대 사회창안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탑천 길과 관련하여 그동안의 진행경과와 기본적인 조성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관심있는 시민들은 희망연대 사회창안 홈페이지 www.goodidea.or.kr 에 누구나 어떤 의견도 제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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