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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유적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왕궁춘포> 2009. 4. 8. 09:51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4. 9(목)~10(금) 양일에 걸쳐 원광대학교 60주념 기념관에서 ‘익산 왕궁리유적의 조사 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익산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은 백제 무왕이 건설한 왕궁성(王宮城)으로 최근 사리봉안기 등이 출토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미륵사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익산 소재 백제문화유산의 핵심적인 유적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1989년부터 왕궁리유적을 연차적으로 발굴 조사하여 왔는데, 이번에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20년간 이루어진 이러한 조사의 성과를 정리하여 향후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그동안의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대지를 조성하고, 성벽을 구축하였으며 공간을 구분하고 활용하였는지 살펴본 다음 내외 전문가들이 각각 공간과 시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즉, 왕궁성은 원림(園林), 전각구역(殿閣區域), 공방구역(工房區域)으로 크게 나뉘는데, 원림과 공방에 대해서는 일본과 중국의 전문가가 각 국의 발굴 자료와 비교하여 그 성격을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당 장안성 대명궁(大明宮) 태액지(太液池) 발굴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의 공 꿔치앙(龔國强) 연구원은 익산 왕궁성의 원림 유적에 대하여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가지런하다. 또한 조경(造景), 사의(寫意, 사물의 형식보다 내용․정신에 치중) 기법을 채용하고 있어 깊은 문화적 소양과 우수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백제문화의 정수라고 할 만하다’고 평가하며 중국 남북조문화의 깊은 영향을 시사하였다.
익산 왕궁성에서는 화장실도 발견되었는데, 이와 비교되는 일본 고대도성의 화장실에 대해 나라문화재연구소의 이노우에 가즈히토(井上和人)는 지금까지 배변(排便)시설로서의 화장실로 본 여러 유구들이 분뇨를 일시 저장한 구덩이였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익산 왕궁성 화장실의 실체와 이용 방식의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전각구역의 건물지를 사비도성의 그것과 비교하여 구조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 배병선 실장).
이러한 왕궁성의 조성과 각 구역의 시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익산은 백제 무왕의 천도지로 경영되었으며 그 핵심적인 유적이 왕궁성이었다는 의견(김삼룡 전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더 나아가 익산 천도는 무왕 이전에 계획되었다는 의견(최완규 원광대학교 교수)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무왕이 익산을 수도와 같이 취급하여 수도의 행정구역인 별부(別府)를 설치하였다는 주장(김주성 전주교대 교수)도 제기되어 익산 천도 여부와 시기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동아시아 도성사에서 차지하는 익산 왕궁성의 위치(충남대학교 박순발 교수)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발 교수는 왕궁리유적은 중국 남북조시기의 궁성과 동일한 평면형 및 전각 배치 방식을 보이는 백제의 궁성이 분명하며, 구체적으로는 동위․북제(534~577)에 병행하는 단계의 궁성 모습이라고 보았다. 또한 왕궁리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자기[청자 연화준(蓮花樽)]의 연대로 보아 초창 시기를 6세기 3/4분기 무렵으로 비정하여 중국 도성사 전개 과정과 시간적인 위치가 일치함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익산 왕궁리유적에 대한 평가와 논의는 미륵사지와 기타 사찰유적, 익산 쌍릉, 익산토성 등 성곽유적 등 익산지역 백제 유적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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