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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왕궁 망모당(望慕堂) 관리 허술
    왕궁춘포> 2008. 11. 3. 13:27

     

    익산 왕궁 망모당(望慕堂) 관리 허술

     

    - 지방유형문화재로 안내판도 없고, 헐다만 폐가 방치

     

     

    지방유형문화재 제90호인 익산 왕궁면 망모당(望慕堂)에 대한 도로 안내판도 없어 방문객이 헤매기 일쑤이고, 지척에는 헐다만 폐가가 방치돼 있는 등 주변 정비 및 관리가 허술해 대책이 시급하다.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장중마을에 소재한 '망모당'은 표옹(瓢翁) 송영구(1556~1620) 선생이 선조 40년(1607년) 선친상을 당한 뒤 살던 집 후원 구릉에 세운 누당으로 동쪽 멀리 우산(紆山)에 모셔진 선영을 망모(그리워하며 사모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진천(鎭川) 송씨인 표옹이 1593년 명나라 사신으로 북경에 갔다가 만난 '주지번(朱之蕃)'이 2년후 장원급제해 훗날 중국 사절대표로 조선에 왔다가 스승인 표옹을 만나러 전주에 들린 길에 객사에 풍패지관(豊沛之館)이란 현판을 남긴 일화가 있다.

     

    또한 명나라 대명필인 주지번은 장중마을에 망모당(望慕堂)이란 친필을 현액으로 남겼으며, 표옹의 묘자리를 잡아 주는 것은 물론 스승이자 은인인 표옹에게 책 80권을 남겨 규장각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왕궁에 들릴 때종사관 허 균이 발탁된 연유로 허난설헌 시가 북경에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집으로 전면 기둥 모양의 초석 위에 누집형식을 이루고 있는 망모당은 4백년전 누당의 형식을 알 수 있게 하는데 10여호의 마을 중앙에 남북으로 야트막하게 뻗은 능선 동편에 위치했다.

     

    그러나 보석박물관에서 왕궁농공단지 못미쳐 삼례로 향하는 군도 19호선을 따라 1.6km가량 남쪽에서 좌측으로 난 소로를 따라 수백m 남쪽에 위치한 망모당은 보석박물관 앞 도로는 물론 군도19호선 등 어느 곳에도 안내판조차 없어 방문객이 헤매기 일쑤다.

     

    아울러 마을에는 소규모 주차장과 진입로만 있을 뿐 망모당 지척에는 반쯤 헐다만 폐가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지방유형문화재로써 미관과 이미지를 크게 흐리고 있어 도로 요충지에 안내판 설치는 물론 주변 정화 및 개발이 시급하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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