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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왕궁농공단지, 질식사망사고
    왕궁춘포> 2008. 9. 17. 14:01

    익산왕궁농공단지, 질식사망사고

     

    산업재해 무방비, 산업안전대책 극히 소홀

     

     


    익산 왕궁농공단지 폐수처리장에서 극히 원시적인 '질식'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해 산업안전에 대한 초보적인 주의와 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는 산업현장의 인명과 재산피해 등 산업재해에 대한 주의와 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불과 2m도 안되는 저장탱크에서 발생해 어처구니 없다는 여론이다.

     

    16일 오후 6시5분께 익산시 왕궁면 왕궁농공단지 남쪽 하단부 폐수종말처리장에서 메탄올 저장탱크를 청소하던 메탄올 등 약품 납품업체 (유)H엔지니어링 직원 심모(27)씨가 메탄올 가스로 추정되는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원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착공한 왕궁농공단지는 '동양물산기업' 등 전국에서 16개 업체가 투자협약을 마치고 22만㎡ 용지 분양이 완료됐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폐수처리를 위해 단지 남쪽 아랫부분 7313㎡에 총 33억원을 들여 symbio 공법으로 하루 250톤을 처리할 폐수처리장을 이달 8일 준공해 시험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A테크 업체가 폐수처리장을 관리 중인데 메탄올 등 폐수처리 약품을 공급하는 (유)H엔지니어링  직원 심모씨 등이 방진마스크를 쓰고 높이 1.8m, 폭 1.4m 메탄올 저장탱크에 들어가 바닥 등에 엉겨 붙은 이물질 제거 및 청소작업을 하는 도중 심씨가 "냄새가 이상하다"고 말한 뒤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경찰과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경위 조사에 나섰는데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급증한 메탄올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급히 달려온 인부 서너명이 통을 넘어뜨린 후 구조하려 했으나 결국 '중대재해'로 분류되는 사망에 이르렀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익산 왕궁농공단지 내에서 산업안전에 대한 주의와 대책 소홀로 2m도 안되는 메탄올 저장탱크에서 극히 초보적인 '질식' 사망사고가 일어나자 안전장비 착용여부와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요원 배치 등 해당업체 산업안전관리 대책이 극히 소홀했던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한편 경찰과 노동부 관계자들은 심씨가 메탄올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폐수처리장 관리업체 및 약품 납품업체 등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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